‘AG 맹활약+타율 1위’ 이정후, 완결 직전의 20세 신화 2019-07-22
[OSEN=김태우 기자] “과연 만 20세에 저렇게 활약한 선수가 몇이나 될까요?”한 방송사 해설위원은 이정후(20·넥센)의 활약에 “나도 프로 생활을 했지만, 저 나이에 저 정도 활약을 펼친 선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혀를 내둘렀다. 감탄사가 나올 법한 활약이다. 리그에서의 뛰어난 성적은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KBO 리그 역사상 이만한 임팩트와 함께 경력을 시작한 야수는 드물다.지난해 144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오른 이정후는 ‘2년차 징크스’를 모른다. 오히려 진화했다. 부상 탓에 84경기 출전에 그치고는 있으나 규정타석을 채운 상황에서 타율이 무려 3할8푼2리에 이른다. 출루율(0.395→0.435), 장타율(0.417→0.507) 모두 좋아졌다. 이쯤 되면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타율에 이어 출루율 타이틀까지 호시탐탐 노릴 만한 성적이다.이정후는 2위 그룹을 여유 있게 따돌린 채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후 첫 경기였던 4일 인천 SK전에서도 3안타와 1볼넷을 수확하며 타율과 출루율을 모두 끌어올렸다. 물론 아직 시즌이 25경기 남아있어 어떤 수치로 시즌을 마칠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만 20세의 신화를 쓰기에는 넉넉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KBO 리그 역사에서 고졸 야수가 시작부터 좋은 커리어를 쌓은 사례는 예나 지금이나 희귀하다. 역사상 만 20세 이하 선수 중 최고 타율이자 최고 활약은 2008년 김현수(당시 두산·현 LG)라고 할 만하다. 빠른 88년생으로 당시가 3년차였던 김현수는 126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를 기록했다. 2008년 대활약으로 단번에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 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위는 1992년 홍현우(해태)로 타율이 3할3푼3리였다. 홍현우 또한 당시 높은 타율과 17홈런-97타점을 기록하며 알을 깨고 나왔다. 그런데 이정후의 타율은 향후 거물로 성장하는 김현수와 홍현우의 기록보다 훨씬 더 좋다. 물론 당시보다는 타고투저가 심화됐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으나 3할8푼2리의 고타율을 폄하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이런 이정후는 만 20세의 나이에 이미 성인 대표팀 주전 리드오프로 자리 잡기도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리드오프로 고군분투했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4할3푼5리를 기록,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팀 내 타율 1위(10타수 이상 소화 기준)에 올랐다. 가장 많은 안타(10개)를 때렸고 2홈런-7타점을 기록하면서 해결사 몫까지 했다.김현수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결정적인 안타를 날리는 등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대체할 수 없는 부동의 주전급 이미지는 아니었다. 이를 고려할 때 리그와 대표팀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특별한 케이스라 볼 수 있다. 탄력을 받은 이정후가 좀처럼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을 남길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skullboy@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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